역사를 바꾼 ‘화’

역사를 바꾼 ‘화’

“위험(Danger)에서 한 치 모자라는 것이 화(Anger)”라는 미국 속담이 있다. 화는 자신과 이웃을 위험에 빠뜨리는 바이러스입니다. 방울뱀은 극도로 화가 나면 제 몸부터 물어뜯습니다. 사람도 화가 나면 자신을 학대합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바른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영웅이나 위인들은 화를 내지 않은 것이 아니라 화를 바르게 사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링컨은 노예의 슬픈 얼굴을 보고 ‘노예해방’이라는 화를 분출했습니다. 나이팅게일은 환자를 함부로 대하는 것에 분개해 개혁에 나섰습니다. 유관순은 일제의 만행에 맞서 ‘3•1 만세운동’이라는 이름의 화를 표출했습니다. 무골인간(無骨人間)은 주위로부터 칭송을 듣긴 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힘은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화를 바르게 사용한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발전해왔습니다. 화를 잘 조절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은 선을 이루는 동력이 됩니다. ‘용기’란 ‘잘 조절된 화’를 의미합니다. 화가 나면 일단 10까지 세어봅시다. 상대가 죽이고 싶도록 미우면 100까지 세어봅시다.     임한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