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피임약이에요
|
“아니, 며느리가 무슨 약인지 저만 먹어요. 뭐냐고 묻는 데도 우물우물 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나 모르게 숨겨가며 먹는 눈치였어요. 이 늙은이와 자기 남편 몰래 저만 챙기는 젊은 며느리가 괘씸했지요. 그래서 그 약을 기어이 찾아냈는데 포장도 묘한 고급 약이었어요. 몇 마디 하려다가 그날부터 나도 한 알씩 먹기로 했지요. 언제 없어지는 것을 알고 말하면 그때 혼쭐을 낼 생각이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며칠 가지 않아서 며느리가 내게 묻더군요. 누가 자기 약에 손대는 것을 아시냐고요. 나는 이때다 싶어 쏘아 붙였지요. ‘그래 내가 먹었다. 어쩔래?’했더니 며느리가요…. 참, 내가 큰 망신을 당했지요. ‘어머니, 그건 피임약이에요’ 그러는 거예요.” 이 할머니의 얘기에 교회 경로잔치는 갑자기 웃음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의심하기로 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행복한 가정에는 서로 신뢰하는 가족관계가 있습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 |
'好學의 智慧묵상 > [지혜묵상]신앙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를 불평으로 바꾸는 사람들 (0) | 2011.01.14 |
---|---|
봉변 부른 부자의 교만 (0) | 2011.01.13 |
영혼의 하얀 도화지 (0) | 2011.01.11 |
가장 깊은 상처 (0) | 2011.01.10 |
남을 위해 고난을 참으면 (0) | 2011.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