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그건 피임약이에요

好學 2011. 1. 12. 20:35

그건 피임약이에요

 

 

 

“아니, 며느리가 무슨 약인지 저만 먹어요.

뭐냐고 묻는 데도 우물우물 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나 모르게 숨겨가며 먹는 눈치였어요.

이 늙은이와 자기 남편 몰래 저만 챙기는 젊은 며느리가 괘씸했지요.

그래서 그 약을 기어이 찾아냈는데 포장도 묘한 고급 약이었어요.

몇 마디 하려다가 그날부터 나도 한 알씩 먹기로 했지요.

언제 없어지는 것을 알고 말하면 그때 혼쭐을 낼 생각이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며칠 가지 않아서 며느리가 내게 묻더군요.

누가 자기 약에 손대는 것을 아시냐고요.

나는 이때다 싶어 쏘아 붙였지요.

‘그래 내가 먹었다.

어쩔래?’했더니 며느리가요….

참, 내가 큰 망신을 당했지요.

‘어머니, 그건 피임약이에요’ 그러는 거예요.”

이 할머니의 얘기에 교회 경로잔치는 갑자기 웃음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의심하기로 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행복한 가정에는 서로 신뢰하는 가족관계가 있습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