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41>政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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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府(정부)’란 무슨 뜻인가를 알아보자. ‘征伐’이란 옳지 못한 집단을 정의로운 집단이 공격한다는 뜻이다. 요즈음 말로 표현하자면 ‘정의로운 공격’이라는 뜻이다. 정의로운 공격이란 곧 상대를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된다. ‘政’은 이에서 출발하여 ‘바로잡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고, 글자의 모양도 복잡한 甲骨文의 형태로부터 간단한 ‘政’으로 고정되었다. ‘政’은 ‘正(바를 정)’과 ‘복(두드릴 복)’이 합쳐진 글자로서 ‘두드려서 바로잡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복’의 원래 모양은 ‘복’이지만 대개는 ‘복’으로 쓴다. ‘엄’은 ‘건물로서의 집’이라는 뜻이고, ‘付’는 ‘붙이다’라는 뜻이다. 어떤 곳에 붙이는 행위는 그곳에 더해 주는 것이고, 더해 주는 것은 곧 주는 행위가 되므로 ‘付’에는 ‘주다’라는 의미도 생겼다. 그러므로 ‘納(바칠 납)’과 함께 쓰인 ‘納付’는 ‘바치어 주다’라는 의미가 된다. ‘府’의 ‘付’는 이 가운데 ‘붙이다’와 ‘집’이 합쳐진 의미로서 ‘집에 붙어 있는 것’, 즉 ‘창고’를 나타낸다. ‘창고’는 집에 붙어 있는 부속 건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政府’는 ‘창고를 바르게 관리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이는 곧 나라의 재물을 잘 관리하여 백성을 먹여 살리는 기관이 바로 政府라는 고대 중국인의 인식을 나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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