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수도사가 입 다문 이유

好學 2010. 10. 1. 21:31

 

수도사가 입 다문 이유

 

 

 

옛날에 속세를 떠나 수도에만 전념하는 유명한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동네사람들이 그를 찾아가서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우리는 수도사님이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기 위해서 이렇게 먼길을 찾아왔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천하지는 않고 늘 새로운 것을 듣기만 원합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하실 말씀이 없으십니다.

이미 들은 것을 가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는 입을 다물어버렸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도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들었으면서도 무엇인가 새롭고 신기한 말, 재미있고 유익한 말을 자꾸 듣기를 원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겉보기에는 아무리 그럴 듯하게 보여도 그 자체는 죽은 것입니다.

한 마디의 말씀이라도 붙들고 실천합시다.

그럴 때 말씀이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실 것입니다.

 

 

박상훈 목사<승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