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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GREEN]<3부>① 쓰레기도 자원

好學 2010. 9. 12. 21:41

 

[헬로! GREEN]<3부>① 쓰레기도 자원

 

 

 

“쓰레기통? 아니죠. 에너지 수거함? 맞습니다.” 동아일보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 설치된 쓰레기통 이름을 ‘에너지 수거함’으로 바꿔 부르자는 제안을 하려 합니다. 쓰레기를 그냥 버리지 않고 잘 모으기만 해도 에너지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자원인 셈이죠.

환경부에 따르면 폐지와 폐비닐을 고형연료(RDF·Refuse Derived Fuel)로 만들어 열과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는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올해에만 연간 27만 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하고 28만 CO₂t(이산화탄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3년 뒤인 2013년에는 149만 배럴, 177만 CO₂t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돈으로 따지면 2200억 원 규모입니다.

이쯤 되면 쓰레기의 ‘몸값’이 달라 보이지 않습니까. 몸값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단계는 분리배출입니다.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멀쩡한 자원을 태워 없애거나 쓰레기 매립지에 고스란히 버리게 됩니다.

쓰레기통의 개념을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서 ‘에너지를 모으는 곳’으로 바꾸면 분리배출을 할 때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쓰레기를 버리기 직전 에너지를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재활용이 안 되는) 진짜 쓰레기’를 모으는 통의 이름은 ‘오염물질 수거함’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