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10>福莫長於無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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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는 서로 ‘福(복)’을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나눈다. 荀子(순자)에는 ‘福莫長於無禍(복막장어무화)’라는 말이 나온다. ‘莫(막)’은 ‘더는 ∼한 것이 없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莫大(막대)’는 ‘더는 큰 것이 없다’, 곧 ‘가장 크다’라는 말이 되고, ‘莫重(막중)’은 ‘더할 수 없이 무겁다’, 곧 ‘가장 무겁다’라는 말이 된다. ‘長(장)’은 원래 ‘길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長大(장대)’는 ‘길고 크다’라는 뜻이다. 동식물이 길어지는 것은 곧 자라는 것이므로, ‘長’은 ‘자라다’라는 뜻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生長(생장)’은 ‘나서 자라다’라는 뜻이 된다. 또한 길어지는 것이 계속 되면 가장 높게 되므로 ‘長’에는 ‘높다, 우두머리’라는 뜻이 있다. ‘福莫長於無禍’의 ‘長’은 ‘좋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莫長(막장)’은 ‘더 좋은 것이 없다’라는 뜻이 되고, 이는 곧 ‘가장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於(어)’는 ‘∼보다’라는 뜻이다. ‘無(무)’는 ‘없다’라는 뜻이고, ‘禍(화)’는 ‘화, 재난, 근심’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無禍’는 ‘화나 재난 혹은 근심이 없다’라는 뜻이다. 이상의 뜻을 합하면 ‘福莫長於無禍’는 ‘복은, 화가 없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라는 뜻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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