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946>所重은 民食喪祭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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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堯曰’편의 제1장으로 지난 호에서 이어진다. 주나라 武王의 政事를 서술함으로써 정치의 요체를 말했다. ‘무성’편에서는 오교(오륜)를 중시한 것과 백성의 식량과 상례, 제례를 함께한 것을 병렬시켰으나 ‘요왈’의 이 장에서는 정치에서 중시한 것이 백성의 식량과 상례, 제례였다고 했다. 정약용은 ‘무성’편은 후대의 위작으로, 문제의 구절은 ‘요왈’의 이 구절을 변형시킨 것이라고 보았다. 곧 食(식) 貨(화) 祀(사) 司空(사공) 司徒(사도) 司寇(사구) 賓(빈) 師(사)이다. 음식 재물 제사를 먼저 꼽은 것은 ‘요왈’편이 식량 상례 제례를 중시한 것과 통한다. 정약용은 養生送死(양생송사)를 존중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백성이 자신의 부모를 살아계실 때 잘 봉양하고 부모가 돌아가시면 제대로 장사 지내고 제사를 올려 유감이 없도록 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子貢이 공자에게 政事의 요체를 묻자 공자는 풍족한 양식과 군대의 양성과 백성의 믿음을 거론했다. 또 부득이 하나씩 버려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군대를 버리고[去兵] 다음에 양식을 버리되[去食] 백성의 믿음은 버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백성의 믿음을 중시하되, 양식과 군대의 둘을 비교하면 양식이 더 중하다고 본 것이다. 정책 수립에서 백성의 생계 안정을 가장 앞세워야 한다는 점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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