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이야기]<938> 夫子之得邦家者인댄 所謂立之斯立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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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子張’의 제25장에서 자공은 공자를 숭앙하여 스승에게 미칠 수 없음은 마치 하늘을 사다리로 오를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위와 같이 부연했다. 所謂는 옛말의 인용 사실을 표시한 것인데 其死也哀까지 걸린다. 立은 確立해 줌이다. 斯는 ‘이에 곧’의 뜻을 나타낸다. 道는 導와 같아, 인도하고 가르침이다. 行은 이끄는 대로 따라감이다. 綏는 편안하게 해 줌, 來는 먼 곳의 사람도 이쪽으로 옴이다. 動은 鼓動시켜줌이니, 곧 鼓舞(고무)이다. 정약용에 의하면, 斯立斯行은 백성들이 命令을 추종함을 말하고 斯來斯和는 백성들이 敎化(교화)를 따름을 말한다. 榮은 누구나 尊親(존친)한다는 뜻으로 보기도 하고 그분이 繁榮(번영)한다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 여기서는 전자를 따랐다. 哀는 누구나 부모를 잃은 것처럼 哀傷(애상)한다는 말이다. 如之何는 ‘어찌’이다. 其可及也는 ‘어찌 미칠 수 있으랴’이니, 반어이다. 선인은 남을 위한 묘비와 묘지에 이 말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스스로도 그러한 평가를 받기를 기대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 반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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