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표 강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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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되신 강 집사님이 노인정에서 친구인 김 영감님과 점심내기 장기를 두고 계셨습니다. 강 집사님이 한 수 위의 실력이라 상황이 불리하면 김 영감님은 계속 물려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염치 없이 계속 물려달라고 하자 강 집사님이 한 마디 했습니다. “깨끗이 졌다고 하게.” 그러자 갑자기 김 영감님이 장기판의 말을 뒤섞어버리면서 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사람들은 화를 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이 예의없는 영감탱이야. 그까짓 점심 한 끼 사는 것에 이럴 수가 있어? 에이,더러운 인간아!” 그러나 강 집사님은 달랐습니다. “그래,이 판은 무효로 하고 자네 컨디션이 좋을 때 다시 한번 두세. 그리고 점심 때가 되었으니 우리 점심이나 같이 먹으러 가세. 오늘은 내가 사겠네.” 강 집사님은 멋쩍어 하는 김 영감님의 팔을 붙잡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 다음주 강 집사님이 김 영감님의 손을 붙잡고 교회에 함께 오셨습니다.
홍병호 목사(시흥 열린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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