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도와 개인기도의 차이점

 

대표기도와 개인기도의 차이점    대표기도는 개인 기도와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진다. 기도 종류의 구분에서 잠깐 개관하여 보았지만 그 특징적 유형을 여기서 몇 가지 지적하여 이해를 돈독히 하는데 돕고자 한다.      I. 개인기도는 개인의 개별적인 기도로서 사적으로 드리는 자기 중심의 기도로서 어디까지나 자기가 주체가 되어 자기 자신의 관심이 미치는 범위까지 기도의 영역이 된다.    이에 반해서 대표기도는 대표자로서 같이 기도 드리는 모든 기도자의 기도를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적인 공동기도에 속하는데 기도의 주체는 대표자 한 사람이 (I) 아니라 그 공동기도자들 (We) 이다. 따라서 기도는 공동 기도자들의 관심의 일반적 수준에 까지만 미친다.      II. 개인기도는 신앙 생활의 일부로서 기도자의 형편과 처지에 따라 실행이 가능하나 대표기도는 일정한 예배의 모임에서나 다수의 기도자가 함께 하는 자리에서 대표성을 부여 밭고 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그것은 좁은 의미로서 예배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 있다.     Ⅲ. 개인기도가 어떠한 일정한 형식이나 격식 또는 습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 할 수 있는 의사표현 법을 띠고 있다고 한다면 대표기도는 관습적으로나 보편화된 일정한 형식이나 격식을 지니고 있다. 곧 공식적인 기도 어투나 관행적인 표현법에 따라 또는 신학적으로 교리화된 교파의 특성에 영향을 받고 거기에 알맞는 기준을 고려하게 된다.   IV. 개인기도는 개인의 관심 밖으로 까지 기도의 대상이 미치지 않으나 대표기도는 공동 기도인의 관심 전체로 확장되며 우주적인 영역에 대한 창조주의 섭리에까지 범위가 확장된다.      V. 개인기도는 중보적일 수 있다. 즉 기도자 자신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때떼로 남을 위해 중보적으로 기도할 수 있는 개연성을 지닌다. 그러나 그것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개인 의사의 자유재량의 소관 사항이다.    대표기도는 그와 달리 중보 기도적이다. 공동 기도인 들을 위한 것으로 시작되어 소속 단체와 기관 그리고 민족과 국가의 운명에 이르도륵 중보의 대상은 무수하다. 따라서 중보 기도하는 대표기도 자는 철저히 기도 속에서 자신은 죽어 헌신하는 순간이라는 자각을 하고 임하게 된다.      Ⅵ. 개인기도는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얼마든지 기도자의 마음대로 기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나 대표기도는 일정한 시간, 대개는 3분 이내로 기도를 끝마쳐야 하는 제약을 받고 있다.     Ⅶ. 역시 개인 기도는 공간적 장소의 제한을 받음이 없이 기도하고 싶은 곳이면 그 어디서라도 흔자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집안에서 방을 청소하는 도중에도, 부엌에서 식사준비 하는 틈에도, 버스를 타고 길을 가는 도상에서도, 영화 보는 막간에서도, 등산하다가 쉬는 물가에서도 기도할 수 있다. 반면에 대표기도는 대개 일정한 장소에서 모여 예배를 보거나 행사를 할 때 시행되기 때문에 대표기도를 할 수 있는 여건이나 기회는 많이 찾아오지 않는다.    Ⅷ. 개인기도는 아무런 준비가 없이 의향만 가지면 바로 할 수 있지만 대표기도는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기도 준비도 그러하지만 기도를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임시적으로 모인 공석상에서 순식간에 대표기도를 할 책임을 맡게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같은 경우는 만부득이한 상황 때이고, 대표기도자는 미리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통고를 받고 또 알고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