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용납하시는 사랑

好學 2010. 6. 26. 18:10

 

용납하시는 사랑

 

 

 

미국 남북전쟁 때의 일입니다.

북군 병사들이 전우의 시체를 묻기 위해 천주교 신부에게 교회 묘지에 매장해달라고 요청하자 그 신부는 죽은 병사가 영세를 받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영세를 받지 않았다고 하자 받아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교회 묘지 울타리 밖에 가매장했다가 훗날 찾아가겠다고 하자 신부가 허락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병사들이 전우의 시체를 찾아가려고 와보니 가매장한 묘가 없었습니다.

신부를 찾아가 물어보니 신부는 그날 밤새도록 고민하다가 다음날 교회묘지 울타리를 그 가매장한 묘지 밖으로 넓혀 둘러쳤다고 했습니다.

교회 묘지에 묻어달라고 찾아온 시체를 거절할 수 없어서 교회묘지 울타리를 넓힌 신부의 사랑도 이토록 자비로운데 하물며 사망과 저주 아래 팔린 우리 죄인들을 대속하시고 자녀로 받아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큽니까.

더구나 천국까지 약속하신 그 사랑에 무엇으로 보답할 것입니까?

죄인을 용납하신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의 감격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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