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아침묵상]Spurgeon

벗이여 올라 앉으라.

好學 2009. 6. 11. 13:36

 

스펄젼의 아침 묵상 - 벗이여 올라 앉으라.  

 

누가복음 14:10

우리 영혼이 은혜의 삶을 처음 시작할 때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되 큰 두려움과 떨림으로 나아갑니다.
자신의 죄를 의식하고 겸손해진 영혼은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얼마나 엄숙한 곳인지 알고 위압감을 느낍니다.
온 땅에서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의식하는 그 영혼은
어느 곳에서나 그 임재 속에 서 있습니다.
그는 진실로 부끄러워하며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합니다
그러나 그 후로 은혜 안에서 성장해 감에 따라,
그의 두려움은 공포심이 전혀 없는 경외감으로 변해 갑니다.
물론 그는 자신이 서 있는 곳이 얼마나 엄숙한 곳인지 절대 망각하지 않을 것이며
창조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는 하나님 존전에 있을 때 느꼈던
그 거룩한 두려움도 절대 상실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제 그의 두려움은 거룩한 외경심이지
불안이나 공포에서 오는 두려움이 아닙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올라오라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그 하나님의 사람은 영광스러운 스랍들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의라는 양 날개로 얼굴을 가리고
외경심에 고개를 숙인 채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를 받으며
보좌로 가까이 나아갈 것입니다.
그는 거기서 사랑의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
인자하신 하나님을 뵙고 하나님의 완전한 신성보다는
오히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안에서 그의 위대하심보다는 그의 선하심을,
그의 위엄보다는 그의 사랑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 아직도 전처럼 겸손히 엎드려 있던 그 영혼은 보다
신성한 중보라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한하신 하나님의 영광 앞에 엎드려 있는 동안,
자기가 자비와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 존전에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의식함으로써, “사랑하는 자 안에서” 용납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아 기운을 차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 성도는 더 높이 올라오라는 명을 받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며 거룩한 자신감을 갖고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특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의 형상 안에서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주를 보게 될 그날까지
우리가 힘을 얻고 더 얻어
은혜 안에서 매일 자라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