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健康/(건강한 이야기)

73. 섬유질 건강학

好學 2012. 8. 22. 09:23

73. 섬유질 건강학



"섬유질 음료 과연 효과가 있는가?"

섬유질이 예방의학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초기라 할 수 있다.
겨우 변비를 완화시키는 정도의 효과밖에 인정받지 못했던 섬유질이
영국의 의학자인 버킷과 트라웰에 의해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나라에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만성 질환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이 가설은 많은 학자들에 의해 받아들여져 지금은 정설이 된 상태이며
섬유질의 기능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섬유질은 탄수화물에 속하나 사람에게는
소화효소가 없어 열량으로 이용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섬유질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소가 된다는 점은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섬유질이 끝마무리 영양소로서 질병예방의 차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제6의 영양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섬유질은
채소의 잎이나 줄기, 해조류, 곡류의 껍질, 과일, 콩 등에 맣이 함유되어 있다.

섬유질은 크게 ‘스폰지형’과 ‘빗자루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당분이나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조절해 주며
후자는 독성물질의 흡수를 막고 신속하게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러한 섬유질은 소화되지 않으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므로 식욕을 조절해 주고
비만을 예방해 주는 기능이 있어 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성인병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섬유질을 농축시킨 제재와 식품이 개발되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섬유질제품과 음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제 문제는 섬유질의 중요성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느냐’이다.
우리의 전통적 식생활에서는 섬유질을
소홀이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큰 문제는 없다.

김치나 깍두기 없이 살 수 없는 한국인의 식성도
섬유질의 대량공급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서구화되고 인스턴트화되는 식생활에 의해
섬유질부족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만성변비의 치료나 비만 예방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섬유질 제재나 음료로 섬유질을 보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경제성의 측면에서도 비싼제품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기는 쉽지않다.
영양의 조화에 신경쓴다면 정상적인 식생활론도
섬유질의 충분한 섭취가 가능함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살을 빼겠다는 욕심으로 과량의 섬유질을 복용했을 경우
트림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뿐 아니라 불용성 섬유질인 경우 칼슘,
철분 등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모든 일에 과욕은 금물이다.
정상적인 식생활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여 아름다움과 건강을 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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