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敎育 1/절기행사,예배자료

여러분은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십니까?

好學 2012. 4. 7. 22:10

“여러분은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십니까?” 



부활주일부터 거꾸로 계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마음속으로 기리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기간이 사순절이다.

특히 사순절 행사로서의 금식은 아주 오래전부터 엄격하게 지켜졌다. 이 기간 동안에는 육류, 생선, 달걀과 심지어 우유까지 철저히 금했다고 한다.

독일의 한 시사주간지가 독일인을 대상으로 사순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러분은 사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십니까?”라는 물음에 설문에 참가한 3,000여 명의 응답자 중 16%는 ‘치료를 목적으로 한 금식을 한다’고 대답했으며, 17%는 ‘술과 담배만 금한다’고 말했고, 19%는 군것질을, 2%는 텔레비전 시청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나머지 46%는 ‘사순절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그 기간을 보낸다’고 대답했다.

전통적으로 사순절은 영혼의 정화와 속죄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위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종교적인 의미는 조금씩 퇴색해가고 있는 듯하다.

독일의 의학 전문가들은 종교적 차원에서의 사순절 행사를 차치하고도 신체의 건강을 위해 약간의 금식기도와 같은 생활태도의 변화는 오히려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고 조언한다.

연말의 크리스마스와 질베스터(12월 31일 섣달그믐의 행사(?)로 독일에서는 이 날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밤새 먹고 마시며 새해맞이의 시끌벅적한 파티를 연다)와 사순절을 준비하는 기간인 카니발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칼로리 높은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았던 우리의 몸을 사순절을 이용하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한다.

대개 ‘금식’이라고 하면 무조건 굶어야 한다는 식의 허기짐의 고통만이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원칙적으로 사순절 금식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어떤 경우에도 충분한 수분섭취를 잊지 말아야 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이 때 수분섭취로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물과 차(茶)다. 만약 ‘금식기간’ 중 주스를 마실 경우엔 과일주스보다 되도록 야채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스를 마시면 일일 권장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역시 권장사항이다.

독일의 의사 오토 부힝어의 ‘치료를 목적으로 한 금식’의 전통적 방법을 엿보면 감자스프와 유산균 음료를 이용한 금식법도 따라해 볼 만하다. 설탕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주스와 스프를 섭취함으로써 허기를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공적인 금식으로 이끌기 위해선 특별한 식단을 세우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명심하자. 유동식을 식단에 짜 넣되 육류 등은 절대 피해야 하고 과일과 채소는 먹을 수 있다.

약간의 금식이 치료의 의미를 가진다고는 하지만‘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와 수유중인 여성은 어떤 경우라도 금식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또한 독일의 사순절 기간의 행사를 지키는 사람들은 이 사순절 기간을 신체의 건강을 되돌리는 기간 뿐 아니라 새로운 생활방식 및 습관을 들이는 기간으로 삼아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평소 시간이 없어 잘 행할 수 없었던 것을 잘 생각하여 행해보라고 권장한다.

사순절은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 살이 찢기는 고통을 참으시고 피를 흘리시던 것을 기념하여 주님이 겪은 고통과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 유래된 것인만큼 그 기간만이라도 술, 담배, 커피 등을 멀리하며 경건한 자세로 생활하는 것과 지친 신체의 활발한 소생을 위해 역시 경건한 마음을 갖고 절제된 식사를 행한다면 이는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최고의 시간이 되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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