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를 칭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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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이민 5년차의 교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가 재미있는 말을 들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하나 있는데 학교에 흥미를 잃어 큰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체육 시간이 있는 날이면 학교에 가기 싫어했습니다. 1학년은 주로 달리기를 많이 하는데 같은 또래의 미국 아이들은 그 아들에 비해 다리도 길고 전반적으로 체구가 크기 때문에 아들은 번번이 꼴찌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가기가 싫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학교 보내느라 혼이 났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들이 상장 하나를 들고 오면서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무슨 상인가 받아 본 부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상장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위의 학생은 달리기 대회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뛰어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었으므로 이 상장을 드립니다’. 그러니까 꼴찌에게 준 상이었습니다. 1등으로 달린 학생을 칭찬하는 게 아니라 잘 못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학생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교육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칭찬 한마디를 전해 다른 이들의 용기를 북돋웠으면 합니다.
김순권 목사(경천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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