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은 새로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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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2년 영국 동부지역 울스소프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가 겨우 말을 배우려고 할 때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재혼했습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사과나무 아래 혼자 앉아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 후 아이는 천신만고 끝에 열망하던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마쳤습니다. 그의 꿈은 박사. 그가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려고 할 때 흑사병이 창궐하여 지역의 모든 대학이 문을 닫았습니다.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뭐람.’ 그는 낙담한 채 고향에 내려가 사과나무 아래 앉았습니다. 꿈을 잃어버린 절망의 자리였습니다. 그때 사과 한 개가 ‘툭’ 떨어졌습니다. 어쩌면 자기 처지와도 같았습니다. ‘왜 사과는 옆으로 안 떨어지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걸까?’ 이 의문이 인류 과학사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탄생시킨 의문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아이작 뉴턴. 세기의 법칙은 낙담의 현장에서 탄생했습니다. 꿈을 잃었다고 절망할 일이 아닙니다. 상실은 새로운 기회입니다.
김상길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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