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걱정

好學 2010. 11. 17. 21:38

 

[겨자씨] 걱정


태평양 한가운데서 스쿠버 다이빙을 한 적이 있다.

물속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해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간신히 바다 위로 올라와 배의 줄을 잡고 바닷속으로 들어갈까, 배 위로 올라갈까 짧은 순간 망설였다.

들어가자니 자칫 죽을 것 같고 배 위로 올라가자니 사람들에게 창피했다.

 

또 100달러를 내고 배운 것이 아까운 생각도 들었다. 다시 한번 배운 대로 시도하기를 결심하고 물속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참으로 신비한 바닷속이 보이기 시작했다.

줄무늬 물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 떼 지어 다니고 형형색색으로 펼쳐지는 바닷속은 환상 그 자체였다.

20∼30분을 즐기고 나와 보니 여태껏 조교가 나를 붙잡고 있었고 내 등에는 산소통이 메어져 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숨만 쉬어주면 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나를 붙잡고 계신다. 그리고 모든 것을 예비하셨다.

걱정이 문제다.

두려움에 빠져드는 것이 문제다.

모든 것이 예비되었는데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듯 다니지 아니하리라”(사 52:12)

 

 


한태수 목사(은평성결교회)